부부의 연을 맺은지 16년. 먼 이국땅 생면부지 남편과 가정을 이루며 어려운 형편이지만 6남매를 낳고. 시부모를 모시며 10명의 대가족이 함께 사는 다복한 가정. 이번 주 지리산인은 너무나 행복해 깨소금이 묻어날 것 같은 다문화 가정 김민영·사이또 미끼 부부를 만났다.
20여년 전 기타를 배우고자 했던 그는 굳은살이 박히도록 키보드를 두드리는 기자가 되어 기타동아리 ‘소풍’의 회장 김진윤씨를 만났다.
함양의 자랑이자. 함양을 대표하는 서예가 은림(恩林) 이연주(李姸珠) 원장. 묵향의 고장 함양에서 묵향을 통해 함양을 알리고 있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일터이기도 한 ‘이연주 서예한문학원’을 찾았다.
잊고 있었던 함양징(꽃뿌리징.안의징)의 역사를 되새기기 위해 징장 전수조교 이점식(56.대봉전통공예)씨를 만났다. 그는 현재 함양징의 혼이 살아있는 꽃뿌리에 공방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징의 시조는 함양이다.
“우리 마을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이용해 찾아가고 싶은 봉전. 머물고 싶은 봉전. 전국 최고의 봉전마을로 가꿔 나가겠습니다” 지난 20일 서하면 봉전마을이 ‘문화마을 봉전’으로 거듭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히 달려 마을 앞 새롭게 조성된 펜션 단지 내 사무실에서 전현익 이장을 만났다.
위림초등학교에서 이중언어강사로 일하며 학생들에게 몽골어와 몽골의 문화를 가르치는 솔몬토야(31.한국이름 모윤정)씨. 능숙한 한국어로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승마 특성화 학교인 위림초와 몽골에서 나고 자란 솔몬토야씨와의 조합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그녀는 짧은 시간 동안 몽골의 유목생활과 전통 가옥인 ‘게르’. 몽골의 명절 등을 소개한다.
지금은 잊혀 졌지만 함양군청에도 이 같은 일들을 무리 없이 해내던 이가 있다. 현재 마천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송길명(61)씨. 그는 함양에서 몇 손가락에 들 정도로 글을 잘 쓰고. 한자를 많이 아는 것으로 유명하다.
함양읍에 사는 백덕이(여·47) 현사. 오랜 세월 전국 각지의 국선도 도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다 뜻이 있어 아무 연고도 없는 함양에 터를 잡은 지 벌써 6년째다. 최근 ‘천일수련’을 마친 백 현사는 “수행에 목말라 수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마을 아니 함양군에서 유일하게 한지를 만들고 있는 이상옥(67)·윤공림(63)씨 부부. 이씨 부부는 직접 재배한 닥나무를 채취해 솥에서 찐 뒤 익으면 껍질을 벗겨 며칠간 말리고 차가운 물에 담근 뒤 얼리면서 속을 불려 긁어내는 과정을 통해 한지의 원료를 만든다. 이 원료를 닥풀과 함께 (한지를 뜨는)통에다 넣어 한지를 생산한다.
마천중학교 류준열(57) 교장이 세 번째 수필집 ‘무명그림자’를 출간했다. 지난 2003년과 2007년에 이은 ‘무명그림자‘ 세 번째 작품집을 출간한 것이다. 첫 번째 작품이 나온 후 10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본 세 번째 작품집은 그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
10여년 전 외식업에 뛰어들어 함양군 대표 음식점으로 명성을 얻기까지 서정민 지부장은 꾸준한 자기개발과 성실함을 이어오고 있어 이번 지부장 임기는 남다르다.
함양군에도 200여명의 이장들이 마을을 위해 일하고 있지만 그 중 휴천면 한남마을 박찬조(62) 이장은 특별하다. 예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받들어지면서 큰 기관의 장으로서 생활하다 귀촌 4년만에 40가구 마을 주민들의 심부름꾼으로 이분들을 떠받들며 생활하고 있는 박찬조 이장.
재선거에 이어 또다시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함양군.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로 당선된 이철우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당선무효형을 받은 이후 최완식 군수까지 같은 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해 오는 4월24일 재선거를 할 수밖에 없다.
박성웅 회장은 “30여년 동안 자부심과 보람 하나로 자율방범대 활동에 전념해 왔다”며 “자율방범대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 범죄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4일 취임한 함양교육지원청 변민석 교육장. 변 교육장은 “교육청의 역할이 학교의 원활한 지원이므로 학교의 특성이나 지역적 여건. 어려움 등을 소상히 파악해 학교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천농협 강신오 조합장의 지론이자 3선 조합장으로서 농협을 이끌어 가는 목표이기도 하다. 이 같은 강 조합장의 소신은 소규모 농협의 합병 파고를 이겨내고 지역 농협의 경쟁력을 이끌어 낸 원동력이기도 하다.
김상권 교장은 ''지난 3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정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쳐온 교사들. 자존감을 되찾으며 꿈을 향해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지역민들이 있어 안의고등학교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양을 밝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지역 원로들이 분연히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첫 시작을 지역 교육의 원로라 할 수 있는 박기주 전 함양고등학교 교장이 짊어졌다. 박기주 전 교장은 ''작금의 함양 현실이 너무나도 개탄스럽다.
함양의 효자 농산품이자 경남 농산물의 한 축을 담당하는 양파 농가들이 뭉쳤다. 경남 양파 재배 농가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경남 양파농업인 연합회’가 출범한 것. 그 연합회의 중심에 ‘양파박사’ 임재원(58.유림면)씨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흥식 원장은 문화원의 업무에 대해 “지금까지 문화원에서 잘 운영해 온 사업들은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선진 문화 사업들을 우리 지역사회에 적합하게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우리 고장의 문화 이미지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